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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아들 얘기로 홈페이지를 채우는 것에 대한 변명
    카테고리 없음 2006. 12. 20. 17:30

    아기가 없었을 적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왜 애만 낳으면, 애 얘기 말고는 안 할까."

    그런데, 그랬던 내가!
    아들 얘기로 홈페이지를 꽉꽉!~ 채우고 있다.

    변명을 하자면,
    하루 하루가 휙휙 지나가면서,
    하루 24시간 중에 몇 분이라도, 아들을 뺀 '나 만의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현재는 신랑이 바쁘지 않은 틈을 타, 적어도 매일 아침 운동을 가는 것이, 유일한 나만의 시간이다.)


    내 사진이나 신랑 사진은 별로 찍고 싶지 않으며 (초췌하거든 - 우리 세 명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 주었더니, 꽤나 솔직한 친구 한 명이.. 'Baby looks gorgeous, but you two look like sh**!이라고 말해주었다.
    그 이후로 우리 사진은 찍을 맛이 안 난다)

    아가의 표정이 하루에도 수백번 씩 바뀌고
    하루 하루가 지날 때 마다 쑥쑥 커 가는 걸 보고 찍는 건 재밌는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아이 없는 친구들이여.
    나를 욕하지 마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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