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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일, 식욕이 확 떨어져서, 아침이랑 점심만 먹고 살았다.
그냥 배가 안 고팠기 때문이다.
어쨌든, 수면 부족으로 농담삼아, "한 2주쯤 병원으로 도망가야 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더니...
신랑이 꽤나 걱정이 되었나 보다.
그저께는 자기가 밤새 요엘이를 볼테니, 나보고 푹 자라고 했다.
덕분에 12시 반부터 6시까지, 정말 푹... 잤다.
그래봤자 딱 5시간 반 잔 건데, 안 깨고 계속 자서 그런가 정말 몇 일을 잔 건 마냥... 가뿐해졌다.
물론 식욕도 다시 돌아왔고...
그.러.나. 그 다음날, 신랑이 무지하게 피곤해 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나만 고생했다. ㅋㅋ
뭐가 더 좋은 건지 모르겠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