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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랑의 눈물
    카테고리 없음 2006. 11. 25. 01:09

    오늘 아침, 신랑이 울었다.
    어젯밤엔 처음으로 요엘이 10시 반에 밥 먹고 나서 새벽 3시까지 안 깬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한 숨도 못 잤고, 제일 힘들었다.

    오전 8시. 끙끙대던 요엘이의 기저귀를 우리 침대 위에서 갈아주는데...
    오줌을 싸는 바람에 침대보를 다 적셨다.

    나는 오전에 일을 해야 되서, 컴퓨터를 켜고 번역을 하고 있는데,
    아가침대에 누워있던 요엘이 먹은 걸 다 게워냈다.

    이 순간에, 신랑이 울었다.
    애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 건가...
    다행히, 내 컨디션은 조금 나은 상태여서, 신랑보고는 잠을 좀 자라고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어제부터 왜 똥을 못 싸는 거냐 -.  -


    제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기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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