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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봉틀 사다.
    카테고리 없음 2006. 7. 30. 02:54
    한국서는... 바지 기장 줄이는데 한 5천원도 안 했던 것 같은데..
    여기선 거의 10파운드에 육박한다. 세일을 할 때면 5-10파운드짜리 바지도 종종 건질 수 있으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그래서, 몇 달 동안 벼뤄오던 재봉틀을 드디어 오늘 구입했다.
    거금 80파운드를 주고...


    쨔쟌, 삐까뻔쩍 새 재봉틀.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분명히, 영애언니가 가르쳐 주실 땐, 별 거 아닌 듯 싶었는데...
    이넘이, 만만치가 않다.

    위 아래 실 끼는 것을 익히는 데만, 한 30분을 해맸는데...

    실을 끼고 나니.... 윗실이 자꾸 끊긴다. (내가 잘못 낀 건지, 5개에 1파운드짜리 실이라 그런 건지는... 영애언니를 다시 만나야 확인이 가능하겠다)

    어쨌든, 처음에는 똑바로 가는 연습이 중요하다 하셨으니,
    종이를 끼고 똑바로 가는 연습을 하는데...
    이거.. 속도가 엄청나는 것이 - . -
    힘들다.

    한 한 시간 앉아있었는데, 한 것은 없고, 땀만 삐질삐질 빼다가, 어깨가 결리는 증상까지 - . -

    도대체 언제쯤 바지 단을 줄일 만한 실력이 생길려나.......................................

    어깨도 결리는데, 운동이나 하러 가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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