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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적 편집증으로 묶인 북한주민
    카테고리 없음 2006. 7. 6. 22:11
     

    ❑ 국가적 편집증으로 묶인 북한주민

      (Nation bound together by state paranoia, 영국 The Guardian, 면 단, 7.06, Jonathan Watts)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이 어제 세계 전역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을 동안, 2200만 북한 주민들의 대다수는 자신의 작고 가난한 나라가 지난 50년 동안 가장 도발적인 군사행위를 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


    이 고립되었으며 편집증적인 국가에서는 외국 채널을 볼 수 있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소유하는 것이 불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영 방송에만 의존하게 되는데, 국영 방송은 미사일 7기를 일본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가장 가까운 힌트가 있었다면, 조선중앙방송이 북한이 미국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이 외부인들에게는 대담하거나 호전적으로 들릴 수 있는 반면, 1950-53년 한국전쟁이후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북한에서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말일 뿐이다.


    절망적인 가난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고 자랑거리는 반세기동안 북한이 세계 유일 최강국에 대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외부세계를 형성해온 경향에 저항하는 것이 성취라면, 북한주민들에게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다. 고립과 군사 우선주의는 북한경제를 파멸시켰다. 1990년대 기근 이후, 지방에서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원조에 의존해왔다.


    에너지 부족으로, 진열도시인 평양에서도 종종 전기가 끊기기도 한다. 시장개혁의 중지로 소수를 부유하게 했지만, 빈부격차는 점점 늘고 있다.


    북한정부가 “일심단결”을 유지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어제 국제사회의 북한비난으로 강박관념은 다시 한 번 북한 주민들을 하나로 모으는데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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