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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발에 대한 시각 (가디언)
    카테고리 없음 2006. 7. 6. 22:09
     

    ❑ 도발에 대한 시각

      (Perspective on provocation, 영국 The Guardian, 면 단, 7.06)


    북한의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미사일 발사는 흔해빠졌지만 명백한 냉전시대의 냄새를 불러왔다. 현재와 수십 년 전과 차이가 있다면, 미국, 일본, 러시아 및 유럽이 거의 한 목소리로 “은둔왕국”을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김정일에 공식적으로 미사일 발사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긴 했지만, 중국의 반응만 조용한 상태이다. 그러나 유엔 아보리가 긴급회의에 들어가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하는 동안 가만히 서서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무기를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시험 발사한 것은 일부러 호랑이의 꼬리를 잡아당긴 것이었다. 특히나 이 모든 준비과정이 미국의 첩보 인공위성에 의해 쉽게 탐지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국에 유일하게 좋은 소식은 대포동 2호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되었다는 것일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미국의 요격미사일에 맞았을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북한은 주의를 끌고, 완화되어야만 하는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적절한 반응은 외교를 소생시키는 것이다. 6자회담은 지난 11월 이후 멈춘 상태다. 곧 생길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조만간 미 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선동적인 “악의 축” 수사를 피하고 냉정한 머리와 침착한 분석이 필요한 때이다. 짧게 말해, 유아적인 도발 앞에서 성숙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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