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국에선
문의전화를 하면, 사람이 받는 경우가 별로 없다.
사람이 받는다면.... 인도에 있는 콜센터일 경우가 높다.
어쨌든, 그것도 모자라 요즘엔 아예 컴퓨터와 대화를 하게되는 일이 많다.
몇 일 집을 비운사이, 집에 소포가 왔었나 본데...
트랙킹 넘버가 잘못 적혀 있어서 인터넷에서 확인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오전, 신랑이 전화를 했는데...
바로! Voice-activated Service가 아닌가....
"Which country is the parcel from?"
근데, 메모지에는 홍콩에서 소포가 왔다고 써있는데, 아무래도 홍콩에서는 소포가 올 일이 없는 거 같아서...
"I Don't Know." 라고 신랑이 대답했다.
컴퓨터가 그 다음에 한 말이 죽인다... "Myanmar, is that correct?"
도대체, 아이 돈 노! 에서 어떻게 마이얀마, 가 나온다는 말인가!!!!!!!
황당했던 신랑은 큰 소리로... "NO!"
그런데 컴퓨터가, "Myanmar, is that correct?" 라고 똑같이 반복했다. - . -
더욱 큰소리로 "NO!!!!" 했는데도... - . - 똑같은 반응.
그래서, "INCORRECT!" 하니까 그제서야 알아먹었다.
쯔업.
어쨌든, 덕분에 아침에 신나게 웃었다.....
담당자하고는, "other services"를 신나게 누르고 한참동안 기다린 후에야 통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