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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
    카테고리 없음 2006. 4. 19. 04:00
    동네에 임산부들이 많다보니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육아와 부모의 역할'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맞벌이 부부도, 역시 육아는 엄마가 대부분 전담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얘기를 꺼냈는데...

    어째 얘기는 다른 데로 새서...

    나만 빼고 다들, 누가 집에 있든 간에, 특히 주중에 집에 있는 엄마가 당연히 육아와 가사를 전담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왔다.

    일하느라 힘든 건, 십분 이해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나서, 회사에서 일하는 남편(혹은 아내)이 아이 때문에 돈이 더 필요해서 일을 더 하게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하는 남편(혹은 아내)도 집에 있는 아내(혹은 남편)처럼,
    아이가 생김으로써 부가된 일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게 아닐까.가 내 생각이었는데...

    다들, 일하느라 바쁘고 힘들고 지친 남편을 위해, 주중에 집에 있는 사람이 육아와 가사를 전담해야 한다고 했다.

    허탈한 마음으로 신랑과 집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신랑 曰, "회사에서 일하면서 하루 종일 아이를 못 봤는데, 당연히 퇴근 후에, 아이랑 놀고 싶어하지 않겠느냐?"면서, 논쟁의 포인트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아이는 '돌보야 할 대상'이지만,
    누군가에게 아이는 '같이 놀아줄 대상'이구나.

    어쨋든, 나에게 딱 필요한 신랑을 주심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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