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희망에 찬 생각
(Wishful thinking)
by Tim Radford
과학적 지위를 위한 경주에서는 결과 조작이라는 불가피한 유혹이 있다.
과학에는 2등상이 없다. 화려한 상은 과학 사고를 바꾸는 실험성과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간다. 수상자들은 연구비지원, 열정적 조수들, 유혹하는 교수직 및 자신들이 과학지식이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근거로 인용된 횟수로 자신들의 성공을 측정한다.
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부자가 되려고 과학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으며, 가장 경쟁적인 과학자들은 속도를 조절하면서 게임의 선두에 서는 재미를 위해 연구를 한다. 그리고 속도를 조절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먼저 발표하는 것이다. 가짜 여부를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 과학실험이 재연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에게는 자신들이 확신하기 이전에 성공을 주장하는 유혹이 항상 있다. 실험결과가 예상수치에 달하지 않는다면, 실험결과 조작의 유혹이 항상 있다는 뜻이다.
복제와 줄기세포치료 분야에서 선두행렬에 서 세계를 감격하게 했던 한국의 과학자 황우석은 사실상 2005년 5월 이미 그러한 것을 인정했다. 그와 동료들은 11명의 환자들에게서 기증받은 체세포로부터 복제배아를 만들어냈으며, 이로부터 배아 줄기세포주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그의 미국 동료 한 명은 황 박사의 방법에 의구심을 제기하기 시작했으며, 몇 주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들도 의문을 제기했다. 크리스마스 바로 이전, 황 교수는 최근의 논문발표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가 유일한 케이스는 아니다. 과학사는 미완성이거나 희망에 찬 생각이거나 아니면, 확실히 잘못된 것으로 밝혀진 주장을 급히 출판했던 연구자들의 경우로 어질러져 있다.
1988년 유타의 유명한 물리학자 두 명이 상온핵융합반응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50년간 과학자들은 무제한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건설할 꿈을 꿔 왔다. 유타 팀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장치를 고안했다고 주장했다. 엄청난 지원금이 이 연구에 약속되었고, 상온핵융합 축제가 시작되었다. 이상하게도, 이 분야에서 선두지위를 얻고 싶었던 한 두 개 대학 팀이 자신들도 상온핵융합반응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유타의 성과가 완전한 착각이었음을 밝히는 데는 수 개월이 걸렸다.
같은 시기에 미국의 HIV 바이러스 ‘발견’에 대한 신랄한 불평이 있었다. 프랑스인들은 미국인들이 단순히 파리의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보낸 표본을 발견했다고 확신했다. 이 문제는 결국 국제외교에 의해 중재되었으나 이 논란은 험악한 분위기를 남겼고, 미국 연구소의 실험 실태에 대해 계속된 비난을 남겼다.
1999년 미국의 유명 실험실은 주기표를 증가시켰다. 과학자들은 원소 116번과 원소 118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은 처음에 이를 칭찬했으나 나중에는 의심하기 시작했다. 2002년, 이러한 발견은 취소되었고, 해당 물리학자는 연구자료 조작혐의로 파면되었다.
일부 출판사들은 수년간 연구자들을 그릇 인도해왔다. 영국의 심리학자 시릴 버트교수는 의심쩍은 자료를 사용해 IQ가 유전된다고 ‘증명’했으며, 적어도 10년간 학계의 사고를 뒤틀어 놓았다. 러시아 생물학자 트롬핌 리센코는 다른 곳에서는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학설을 가지고 소련의 농업을 25년간 주도했다. 그리고 1971년 필리핀에서 한 정부 전문가가 근대문명의 손이 닿지 않은 석기시대 부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천진난만의 상징이 된 ‘타사데이’족은 사기로 판명되었고 이들을 발견한 사람들은 이들을 근대문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금된 수백만 달러를 가지고 12년간 종적을 감췄다.
과학은 민주주의와 같다. 건강하고 지적인 환경에서는 실수가 고쳐지고 비정직성이 밝혀지기 쉽다. 그러나 건강하고 지적인 환경에서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