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돌파구’로 찬사 받았던 한국 최고 인간복제과학자에 의한 연구는 조작되었다고 동료들이 결론지었다.
서울대학교 위원회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황우석교수의 연구가 “의도적으로 조작되었으며”, 그는 이에 대한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으나 그의 연구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시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조사위의 발표 이후, “국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죄의 표시로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그의 연구가 떳떳하다고 주장했으며 한국의 과학자들이 여전히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맞춤형 세포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이며, 언젠가 국민여러분들께서 이를 확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줄기세포복제의 지지자들은 이 기술이 언젠가 당뇨와 파킨슨씨병을 포함한 질병을 치유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논란은 복제 선구자 황우석이 널리 국민적 영웅으로 여겨지는 한국에서 엄청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2002년 이후 황우석은 과학기술부로부터만 4천만 달러(2천3백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받아왔다.
Wider doubts 보다 많은 의문
황우석이 지난 8월 그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를 복제했다는 것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신문에 이름을 날렸다.
동일한 조사위가 이제 인간배아 최초복제에 관한 이전의 논문뿐 아니라 이번 연구의 진실성에 대해 검토를 하게 된다고 서울에서 BBC의 찰스 스캔론 기자가 말한다.
지난 5월 황 박사는 그의 팀이 복제배아에서 환자 11명의 DNA와 일치하는 세포를 추출했다면서 사이언스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이러한 기술이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데이터 11개 모두 두 개의 줄기세포라인에서 추출되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이 두 개의 줄기세포가 실제로 복제되었는지 여부도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이러한 결과에 기초해서 2005년 사이언스 저널의 데이터가 단순히 실수가 아니라 줄기 세포주 두 개에서 만들어진 의도적인 조작으로 여겨진다”며, “이는 과학의 기초를 손상시킨 심각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Pictures 'doctored' “조작된” 사진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기자회견에서 “황 교수는 세포주 두 개에서 11개의 줄기세포로 데이터를 확장시킨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인정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논문의 공저자인 노성일씨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라인 11개를 보여주는 사진 일부가 조작되었다고 말했을 때 압박을 받았다.
그는 줄기세포 9개의 사진이 다른 2개의 세포로부터 조작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주 황 교수는 이 사진이 “실수”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연구 자체는 정확하며 그가 11개의 줄기세포라인을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한 달 전 황우석 박사가 윤리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연구에 사용된 난자를 여자연구원으로부터 제공 받았다는 것을 시인한 이후 한국의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에서 사임했을 때 터졌다.
그는 이달 초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SCANDAL TIMELINE 황우석 사건의 경과2004년 2월: 황우석 연구팀은 이들이 30개의 복제배아를 만들었다고 발표
2005년 5월: 연구팀은 11명의 환자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라인을 만들었다고 말함.
2005년 11월: 황 박사는 팀내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다며 사죄.
12월 15일: 한 동료, 줄기세포연구가 가짜라고 주장.
12월 23일: 대학위원회, 논문 결과가 “의도적으로 조작되었다”고 평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