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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한 일
    카테고리 없음 2005. 12. 9. 19:42
    그러니까 어제...
    한인신문을 읽고 있는데,
    한 칼럼에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이 있는 거다.

    대학교 1학년때던가...
    운동이 다시 하고 싶어서, 도장을 기웃거리던 차에...
    쿵후를 잠깐 배우다가...
    그 도장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집 근처에 있는 특공무술 도장에 다닌 적이 있었다.

    근데 그 때 그 사부가! 영국 런던에 도장을 내셨다니, 이 어찌 신기하지 않은 일인가. 정말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더니.

    어쨌든, 도장에 다닌 기억보다는...
    "넌 택시 운전사냐? 매일 운동하러 안 오고, 하루 걸러 나오게?"라는 구박을 받았다거나...

    도장에서 간 전지 훈련 비슷한 여름 훈련에...
    소주 한 박스를 가져 가서 마셨던 기억. 그럼에도 숲 속이어서 그랬는지, 전혀 취하지 않았던 기억.

    도복을 입고, 폼잡고 병 한 손으로 깨기.. 등을 연습하던 기억.
    (그때 찍은 사진은 왜 하나도 없나 몰라)

    운동 끝나고, 사부님들이랑 술 마시러 간 기억.

    아.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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