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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board/Scribbles 2005. 11. 24. 06:48
    한국선 드라마를 안 봤는데...
    영국 온 이후로, 매년 한 편 씩은 보게 되는 것 같다.

    그것도 쌓아 놓고...
    2002년. 겨울.
    에세이를 앞에 두고,
    다모를 울면서 봤고,

    2003년.
    대장금을 보면서, 음식만들기에 재미를 붙였다.

    2004년 여름.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면서, 웃었고...

    이 이후로는, 영화는 봐도, 드라마는 절대로, 손대지 않겠다고.....
    다짐했음에도 불고하고...

    이번엔.
    미안하다.사랑한다.를 보고 말았다.

    아..... 이틀을 허비했네.
    울기도 많이 울었다.
    무혁이. 멋있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뭘 그렇게 멋있는 척 하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느라. 숨기고.
    그래서 상처를 주나.

    ----------------------------------------------------------

    결혼해서.
    그런 고민으로, 시간 허비 안 하는 것.
    매일 매일, 더 사랑하게 되는 사람 만나서.
    세상에서, 우리 엄마 아빠도 모르는, 나에 대한 비밀을 아는 사람이
    우리 신랑이라서.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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