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드라마를 안 봤는데...
영국 온 이후로, 매년 한 편 씩은 보게 되는 것 같다.
그것도 쌓아 놓고...
2002년. 겨울.
에세이를 앞에 두고,
다모를 울면서 봤고,
2003년.
대장금을 보면서, 음식만들기에 재미를 붙였다.
2004년 여름.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면서, 웃었고...
이 이후로는, 영화는 봐도, 드라마는 절대로, 손대지 않겠다고.....
다짐했음에도 불고하고...
이번엔.
미안하다.사랑한다.를 보고 말았다.
아..... 이틀을 허비했네.
울기도 많이 울었다.
무혁이. 멋있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뭘 그렇게 멋있는 척 하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느라. 숨기고.
그래서 상처를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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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그런 고민으로, 시간 허비 안 하는 것.
매일 매일, 더 사랑하게 되는 사람 만나서.
세상에서, 우리 엄마 아빠도 모르는, 나에 대한 비밀을 아는 사람이
우리 신랑이라서.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