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지금쯤 비행기에서 주는 밥 먹구, 영화 한편 보면서 꾸벅꾸벅 졸고 있겠구나.
너의 그 짧은 2주동안, 그래도 집이 가까워 많이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너무 아쉬워
다행이 오늘 비행기 게이트 앞에서라도 만나 정말 좋았다.
내가 준 그책 있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그거 말야. 비록 기내에서 공짜로 들고내린 책이긴 하지만,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책이거든.
너두 읽구 많이 좋아할꺼야
그리고 내가 건네줬던, 일본 컵라면 말야
암때나 먹지말구, 정말 배고프고 먹을꺼 없을떄 먹어야되
알았지? ㅋㅋㅋ 보내면서 딱 2개 줘놓구 생색이 넘 심했나?
암튼 앞으로 6시간정도만 더 가면 런던에 내리겠구나.
물론 런던에서 메트로 타구 리즈 가려면 또 걸리겠지만
너의 스위트한 홈에서 이글을 읽을떄쯤이면 얼마나 녹초가 되었을지 않봐도 훤하다~
내년 2월에 결혼식 할떄 그때 다시 보기로 하구,
결혼식날 부케는 누굴 줄건지 심각하게 고려해 봐라
이 언니도 봄 쯤에 할거 같은데... ㅎㅎ
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인천 공항 29번 게이트에서 9번 게이트 까지 한번 가봐
나 오늘 9번 게이트 까지 카트 끌고,뛰다 시피 걷는데, 정말 힘들어서
미치는줄 알았다. ㅋ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