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친구집에서 신세를 지고
다음날은 오사카 신이마이야역 바로 옆에 있는
sun plaza hotel이라는 11층 건물을 이용했는데...
선택 이유는 2100엔이라는 놀라운 가격 때문이었지.
그러나... 싼게 정말 비지떡이었다.
다다미방에는 딱 붙어 이불 두채만 깔려있고
찌든 담배 냄새들은 방 구석구석에 엉겨붙어 사라지지 않으며
방은 9층인데 욕실은 1층이고 화장실 역시 남여 공용.
지하철의 소음 또한 엄청나 밤에 자다가 결국
냄새와 더위에 질식해 죽더라도 어쩔 수 없다 판단하고
창문을 닫아버렸다.
그 날 밤에는 그래서 청바지까지 곱게 차려입고
잠이 들었지...
ㅋㅋ
그래서 다음날은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들여서 시내의 '러브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새건물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좋았다는 것이지...
더블 두개 크기의 침대에(굴러다녔어...^^)
월풀 욕조에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
등등
전날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설에
가격은 세금, 봉사료 포함 7,850엔.
감동받으며 오래오래 씻었다.ㅋㅋ
그런데 러브호텔에서의 숙박은 10시 이후에나 가능
그 전에는 '시간제' 운영을 하드라구
--;;
또 일어 못하면 안재워주는 곳도 많드라...
영어 안된다고...
두군데 퇴짜맞았지...흠...
여튼 러브호텔이라고 색안경 끼었었는데
상태 아주 양호!
만족했다는 얘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