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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이유Freeboard/Scribbles 2005. 6. 20. 00:41오늘 아침 수영을 하면서
내내
생각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기분이 묘하고
그 생각을 떨쳐낼 수 없는 것인지.
마음이 아파서였다는 결론을 냈다.
그런 일을 겪는 동안
내가 그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괜한 미안함과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그 묘한 기분은
물론, 내가, 나라는 존재가 '배제'되었다는 데에 대한
약간의 '배신감'도 없잖아 있었으나
그보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왜 나는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는가에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