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라는 것이, 어렵다, 노가다다.라는 얘기만 들었지, 정말 이렇게 '노가다'일 지는 몰랐다.
번역 경험이라고는, 예전에, 'I said Goodbye to dating' (데이트는 이제 그만 할래) 이라는 이쁘게 생긴 미국 남자애가 쓴 신앙 서적을, 순전히 교회 선후배에게 읽게 하고 싶은 생각에, 한국어로 끄적댔던 경험 외에는 없기 때문에 -
전문 종교 논문을 번역하고 있는 나는, 엄청 헤매고 있다.
영어를 3주째 거의 쓸 일이 없어서 그런가, 영어도 막 헷갈리는데다가, 한국어로 써 놓은 글이 '정확히' 무슨 뜻인 지도 모르겠으니, 이건 더 당혹스러운 일이고...
간간히, 아일랜드 꼬마 이야기를 담은 영문 소설책 한 권을 들여다 보며, 영어'감'을 잡고 있는 중.
번역이 어렵고 가끔은 짜증도 나는 '노가다'이긴 하나,
실력(? - if there's any)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바, 뿌듯하지 않다 할 수 없다. :)
허허.
뱀발. 팔에 난 상처는 아직도 삐리삐리 낫고 있지 않는 중. 벌써 10일이나 지났건만....!
그래도 수영장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