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 번도 집 밖에 안 갔다.
어제는 그나마 요엘이 데릴러 잠시 학교에 걸어 갔다 오기도 했는데...
어젯밤에 하나가 너무 보채는 탓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7시 반쯤 잠 들었는데, 10시 반쯤 부터 1시간 정도 먹고 자다를 반복하다가..
새벽 2시까지 칭얼댔다....
그리고 2시간 45분 자고, 15분 수유, 2시간 자고 나니 벌써 오전 7시....
피곤이 계속 누적되고 있는데 어떻게 계속 버티나 조금 무섭다.
(오늘은 하도 걱정되서 홍삼을 먹어줬다. ㅎㅎㅎ)
그래도 예전에 요엘이 키울 때 쓴 글이랑 비교해 보면, 잘 버티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 때는 그래도 잘 나다녔던 거 같다. 저녁때 일본어 수업도 들으러 가고, 새벽에 운동도 가고 - 심지어 7주때 런던에도 내려갔다 오고!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늙었나 보다)
그땐 대사관 기사번역도 하느라, 일도 많았었는데... 그 때랑 비교하면 지금은...일도 안 하고, 앉아서 500파운드를 받고 있으니 감사할 일이다. (출산휴가비)
엄마는 하나가 웃는 모습을 봤다는데, 난 아직 못 봤다.
녀석, 언제 날 보고 빙긋이 웃어 주려나.........
매일 저녁 7-8시쯤 자는데, 오늘은 홍삼을 먹어서 그런가 잠이 안 온다. (현재 시각 21시 25분)
참, 남들은 모유가 남아 돈다는데, 나는 겨우 딱! 먹을 만큼만 나온다.
그나마, 오늘 처음으로 80ml를 유축했다.....! (하나 사진을 보면서 유축을 했더니 좀 더 잘 나오는 거 같기도 하고----)
히유, 오늘 밤엔 좀 울지 좀 말거라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