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10년도 더 넘은 구식 세탁기를 바꿔야지 바꿔야지, 고민만 하다가.
드디어 어제, 질렀다 - . -
한국산이라서 저렴하던 시대는 종결 된 거 같다.
먼 놈의 세탁기가 499.99 파운드(100만원)씩이나 하는 건지 - .-
에너지 효율 등급이 A++인데다가,
LG라서, 믿고 구매 ^^
이제 배달만 오면 된다.
(영국도 이제 한국처럼 초고속 서비스를 해 주는 모양,
어제 오전에 Currys에서 구입했는데, 글쎄 하루 뒤 오전 중에 배달/설치를 해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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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 - . -
7시에서 11시 사이에 온 다던 사람들은 11시가 넘어서 나타났다.
(켄트에서 출발한 이들은 첫 번째 집에 도착한 직후, 트럭에 다른 세탁기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켄트로 돌아가야 했다고)
시간이 촉박했던 인부 둘은 아주 정신없이- 세탁기를 설치해 주고 사라졌는데---
뭔가 찜찜했던 우리는...... 다시 세탁기를 빼 보았더니...
인부가 냉수가 아니라 온수에 세탁기를 연결해 놓았고-
수평도 전혀 맞추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괜히 설치비 15파운드만 버린 셈!)
결국, 존은 장장 2시간에 걸쳐...
본인의 "한없이 높은" 기준에 딱 맞춰-
세탁기를 설치했다.
한국거라 그런지, 소음이 적어 좋다.
세탁이 끝나면, 한국식의 삐리삐리빕. 소리도 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