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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접촉사고
    Freeboard/Everydays 2005. 9. 20. 07:32
    때는 밤 10시.
    친구들을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앞차가 출발을 하더니 갑자기 서버렸다.
    덕분에 나도 브레이크를 신나게 밟아줬지만,
    그 차 뒤를 약간 받았다.

    출발을 하려다 멈춘 거라서, 사실 나는 부딪혔는 지도 몰랐다.

    앞 차는 W레지임에도 불구하고 욜라 지저분한 것이, 평소에 관리를 하지 않는 차 처럼 보였다.

    드라이버는 인도계열인 거 같고, 옆에 앉은 넘은 백인이었는데, 백인 넘이 약을 먹은 거 아니면 술에 굉장히 취한 거 같았다.

    내렸더니 다짜고짜 내 가방을 채가더라.
    나쁜 넘.

    그래서 열라 소리 지르면서, 당장 가방을 내려놓으라 했더니.
    다행히 내려 놓더라.

    그 차 뒤도 확인하고 내 차 앞도 확인했는데.
    기스하나 없이 멀쩡하다.

    난 부딪힌 것도 몰랐을 정도로.

    근데 이넘들 봉잡았다 생각했는지,

    그 차 뒤가 수평이 아니네 뭐네 XX를 한다.

    넘들이 친구 둘을 불렀는지 차는 두 대가 더 왔고, 계속 자기 차가 심하게 망가졌다고 떠들어 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페루에 있는 존한테 전화를 걸었고,
    어쨌든, 나는 주소랑 이름, 차 번호만 그넘들한테 건네주면 된다고 했다. 그럼 보험 처리를 하면 되니까.

    내가 경찰을 부를까 하고 큰 소리 쳤더니, 그제서야 그넘들 기세가 좀 줄어들었다.

    그러더니 약간 맛이 간 백인 넘이 한다는 소리가,
    보험처리 하면 적어도 100파운드는 지불해야 하니까
    그냥 자기한테 현금으로 내고 말란다.

    그러면서, 밤 10시에, 자기가 일을 가야 하는데, 늦었단다. 그러면서, 빨리 돈 주고 가라는 거다. 나쁜 넘.

    XX넘, 기쓰도 안 났는데, 무슨 현금?!

    내가 끝까지 보험처리 하라고 기썼더니, 갑자기 자기 허리가 이상하다는 둥,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내뱉기 시작한다.

    보아하니 보험도 안 든 차 같고, 열라 낌세가 이상해서.

    차 번호랑 주소랑 이름 전화번호를 던져 주고 집에 왔다.

    지금와서 하는 후회는, 왜 쓸데없이 내 전화번호를 줬을까 하는 것.

    아. 제발 날 귀찮게 하지 않게,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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