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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ease"
    Freeboard/Britain? British English? 2008. 9. 27. 04:33

    예전에-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해도,
    플리즈, 땡큐, 익스큐즈미.만 하면, 미움 안 받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플리즈, 참 쉬운 단언데- 잘 안 나올 때가 많다.

    여담이지만, 2002년 처음 영국에 유학와서 이민심사대에 섰는데-

    어쩌구 저쩌구- 나 석사 하러 왔는데, 학생비자가 필요해.. 라고 말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학생비자를 입국하면서 받았다.)

    그런데, 그 심사관이 대뜸 하는 말이, "please?" 하는 거였다.

    그 당시에는, 뭐 이런 X가 있나, 새벽부터 별 걸 다 갖고 시비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 사람 입장이었어도 비슷한 말을 했을 거 같다-

    미국 영어에서도 플리즈를 써야 되지만, 영국 영어에서는 더 심한 거 같다.

    사실, 나는 Could만 쓰면, 어느 정도 - 예의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번에, 포루투갈에 시댁 식구들하고 같이 여행 갔을 때,
    식당에서 뭘 주문하면서 "Could I have this?" 했더니-
    우리 시누님이 (시누는 수십 년간 교장선생님이었던 지라, 버릇처럼) "please?"를 하시고는 어머, 미안해. 하셨다.

    나중에 남편한테 물어보니까, could만으로는 안 되고- 꼬옥- please를 붙여야 예의바른 표현이 된다고 하는 거다.

    영국에 처음 온 한국 분들이,
    영국 사람은 인종차별이 심해, 라거나-
    정말 짜증나는 경우를 당했어. 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인종차별이었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문화차이'와 '언어장벽'에서 오는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

    주문을 할 때도, 물건을 살 때도-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이 고울 수 밖에 없다-

    사실 이게 쉽게 안 고쳐져 지지만,
    (나도 아직도 신랑한테 - close the door- 하고 한 참 있다가, please를 붙이는 경우도 많고-
    밥을 했다는 이유로, 설겆이는 당신이 해! 하는 때도 많다.
    우리 신랑은.. "If you don't mind doing washing up for me, I'll get on with my work." 이런 식으로 아주 예의바르게 ^^ 표현한다.

    나도 빨리 배워야 되는데... ㅎㅎ

    어쨌든, 우리 모두 please를 생활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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