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핸드폰 바꾸러 시내에 갔다가,
헌혈을 하기로 마음 먹고, 헌혈 센터에 들렀다.
우리 나라와 달리, 프로세스가 꽤나! 늦었다.
헌혈을 할려면, 우선 등록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데...이름,주소, 직업 같은 걸 쓰고 나서, 기다리면,
의사가 부른다... 그러면, 조그만 방에 들어가서, 그동안 에이즈 환자나, B형 감염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말라리아 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는 지, 등등등! 의 질문을 답한 후에야, 피를 뽑게 되는데....
신기했던 것은, 의사가 피를 뽑았던 건데....
의사 할아버지가, 정말 친절하고, 좋았는데....
글쎄! 혈관을 못 찾는 거다 - . -
바늘도 어찌나 커 보이는 건지, 당혹스러웠다...
피가 찔끔 찔끔 나오자... 바늘을 이리 저리 돌린 탓에, 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 - . -
결국, 120CC 밖에 못 뽑고, 말았다...
엉엉.
아침에 일어나 보니, 멍이 들었구만....
봉희랑, 고등학교 때, 3개월 마다, 헌혈하던 생각이 문득 나는군....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