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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장 내시경 그리고 의료 사고Freeboard/Everydays 2013. 2. 19. 04:46
그러니까 벌써 2주 전일이다. 아버지가 동네병원에서 수면 장내시경(colonoscopy)을 받으셨는데, 수술 직후 통증이 심하여 곧바로 내시경으로 클립 봉합(clipping)을 했고 그날 바로 좀 더 큰 장 전문병원으로 옮겨 이틀째 경과를 보는 중인데,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는 것이었다. 복부에 가스가 심하게 차서 주사로 공기를 빼줬는데, 차도가 전혀 없다는 것. 한밤 중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설마 복막염(Peritonitis)까지는 안 가겠지 싶었다. 근데 계속 카톡이 오는데, 아무래도 통증이 너무 심해서 더 큰 병원으로 옮겨서 수술하고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 - 구급차로 A병원으로 옮겼는데, 마취실 자리도 없고, 응급환자도 많고 예약환자도 많아서 언제 수술이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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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증축공사하기Freeboard/Everydays 2013. 2. 19. 04:22
우리 집 옆쪽으로 1층짜리 증축공사를 계획 중인데... 뭐가 많이 복잡하다. 우선 Council에서 계획 허가(Planning permission)를 받아야 한다. http://www.planningportal.gov.uk/permission/ 우리가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주인이 증축허가를 받아 놨던 모양인데... 보통 3년에서 5년이 지나면 허가가 말소된다. - . - 이사 왔을 때는 증축에 관심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사실 그 때 허가증을 연기 시켰으면 이렇게 고생할 필요도 없었는데 - . - 어쨌든 그래도 그 전 주인이 도면도 다 만들어 놓고 해서, 손이 조금 덜 가는 편이긴 한데... 인터넷에서 Location plan과 block plan을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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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불법 장기 체류건Freeboard/Everydays 2013. 1. 4. 05:39
오늘 런던시내 경찰서에 통역일이 있어서 나갔다 왔다. 영국에 체류한 지 꽤 오래된 분이셨는데 워크퍼밋이 취소된 이후로 비자 갱신을 따로 안 하신 게 문제였다. 본인 말로는 올해가 14년째라 시민권신청을 하실 계획이었다는데... 참 안타까웠다. 그 법은 작년에 20년이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더 안타까웠던 점은... 보통 비자 없이 체류할 경우 트래킹하기가 쉽지도 않고 인력도 없어서 걸리기 힘든데... 어젯밤 시내에서 술을 심하게 드시고 싸우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바람에 걸린 케이스... 맨발로 담요를 껴 안고 계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여하튼 이런 케이스는 보통 임시 수용소detention centre에 보내지고 그 후 추방 당하는데... 변호사를 선임해서 항소appeal하거나 주변 정리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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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Freeboard/Everydays 2012. 11. 30. 04:44
나는 일한답시고 시내에 왔다 갔다 했더니 바이러스에 옮았는지 지난 2주간 극심한 독감을 앓았다 그리고 독감 끝에 온 몸에 발진이 나고 얼굴과 손 발이 붓기까지. 알고 보니 선홍열(Scarlet Fever)이란다. 전염성이 엄청 강한 질병이라던데, 역시나 내가 낫자 마자 아들넘이 선홍열에 걸리고 말았다. - . - 다행히 심한 증상은 없고 발진이 나고 가려운 정도긴 한데, 어쨌든 주말까지 학교도 못 가고 집에만 있게 생겼다. 하나가 옮지 않기를 바래 보지만.... 흐흑. 하나 녀석은 다음 주에 두 돌인데, 아픈 거 아닌가 모르겠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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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일Freeboard/Scribbles 2012. 10. 19. 04:39
오랜 만에 통역일이 들어와서 화요일날 인터뷰를 보러 갔었다. 뭐 어려운 일은 아니고, 60시간 정도의 제품관련 인터뷰(한국어)를 영어로 통역해서 바로 녹음하는 일.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하게 될 거 라고 생각하고 인터뷰를 보러 갔고... 인터뷰가 뭐 대단한 게 아니라,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대충 설명해 주고... 기계 다루는 법 좀 보여 주고... 간단한 통역 테스트 정도... 그런데, 오전 인터뷰 이후, 그날 오후에 연락을 주겠다는 사람이 연락이 없으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면서... 이건 뭐, 떨어진 건가 싶으면서.... 불안하고... - . - 기다리고 기다리다 다음 날 오후에 일을 소개해 준 agency에 연락을 했더니, 니가 마음에 들고 통역도 잘 했는데, 두 명 더 인터뷰를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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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2개월Freeboard/Baby diary 2012. 10. 19. 04:30
하나가 어느 덧 22개월이 되었고.. 할 수 있는 말이 많이 늘었다. 요엘이와는 달리, 한국어 보다는 영어를 많이 쓰는 듯 하고.... 한국어로 할 수 있는 말. 네. 저두요/저두/나두 과자 멍멍 영어로 할 수 있는 말 mummy daddy brother Doo (Upsy Daisy Daisy Doo) Mimi (Mickey Mouse) More please No Ta (Thank you) juice knee babu (bubbles) Moo (cow) woo (dog) 알아듣는 말은 많은 데, 아직도 할 수 있는 말이 아주- 적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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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Freeboard/Scribbles 2012. 9. 18. 21:57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 나의 블로그에게... 스마트 폰이 생기면서 부터, 페북에 글과 사진을 자주 올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여긴 어느새 뒷전이 되었다. 애가 둘이 되면서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는 핑계와 함께. 아들넘은 어느새 Year1에 진학하였고 딸래미는 곧 만 두 살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고 있다. 난, 최근에 아는 엄마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내가 가르치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시간은 무심하게도 흐른다. 그것도 아주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