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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연속Freeboard/From You 2002. 8. 23. 11:17
당신이 공항에서 짐들과 씨름하고 있을 때 난 당면공장에서 당면들과 씨름중이었어. T.T 25년 동안 이렇게 힘든일은 또 처음이더라 3일을 일하니 어깨의 통증은 어느덧 굳어져 등위로 산이 하나쯤 생긴 것 같더군. 아직 당신이 영국에 있다는게 실감나질 않아. 육체의 고단함과 지기의 부재가 불러오는 공허감에서 아직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인사발령이 났다. 떼거지로.. 그 중에 운식군도 포함되어 울산지역본부로 월요일부터 출근이야. 서울과 울산의 거리는 정말 막막하기 그지없다. 교통비로 수억이 드려나... 여튼 정신적, 육체적 충격은 끝이 없다.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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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에서 세째 날Freeboard/Britain? British English? 2002. 8. 22. 17:29
어느새, 세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는 우연히 리즈 한인 교회 목사님을 만나서, Bible Study모임에 가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9장을 읽었는데요. 노아 홍수 후에, 하나님이 무지개를 보여주시면서 다시는 물로 사람들을 다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시는 장면과, 술취해 옷을 벗고 자고 있는 노아, 그리고 함이 저주를 받는 장면. 근데! 여러가지 말씀을 나누다가, 쓸데없이, 과연! 무지개가 노아 홍수 이전에도 존재 했을까 안 했을까 하는 것으로 얘기가 흘러가서. - . - 여하튼! 혹시 아는 분 있으면, 커멘트 좀 달아주세요. 증거와 함께 ^^ (이런 건 왠지 선규오빠가 잘 할 거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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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에서 은행 계좌열기Freeboard/Britain? British English? 2002. 8. 22. 17:26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훨씬 쉽게 계좌를 열었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하기도 했구요. (하긴, 돈을 저금하겠다는데, 잘해줘야 마땅하지만 ^%) Barclays에서 요구한 자료. 1. 여권 2. 한국의 집 주소가 적힌 것 (offer letter 처음 받았을 때, 왼쪽 상단에 본인의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3. 영국내 주소가 적힌 것 (저같은 경우는 기숙사 확정 편지를 보여줬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바로! 은행계좌를 열 수 있습니다. 잡다한 개인사항을 적은 후에... 그래서 오늘 돈도 다 저금하고 왔습니다. 계좌를 여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시간이라고 해서, 미리 돈만 넣어놓은 상태 입니다. receipt은 받았구요. 계좌가 열리고, 집에 debit card랑 checkbook이랑은 5일내로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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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내 리즈 한 복판에서 길 잃다 - . -Freeboard/Britain? British English? 2002. 8. 21. 18:51
(길 잃은 얘기를 하기 전에, 위의 사진이 바로 32킬로짜리 수트 케이스와 그외 잡다한 가방 - . - 아마 합쳐서 거의 40킬로가 넘었을 거야 - . - ) 난생 처음 길이란 걸 잃어서, 30분 가량 고생했다 - . - 어제 학교에서 컴퓨터 잘 쓰고, 집에 가려는데... 유희 언니가, "기숙사 잘 찾아 갈 수 있지?"그래서... "그럼요! 바로 옆인데요." 했는데. 도대체, Montague Burton이 어디 있는 지 기억이 절대! 안나는 것이라 - . – 30여분을 헤맨 끝에, 찾았음. 아니 어째, 이 근처 사는 애들도 그게 어딨는 지를 모른다는 건지 - . - 제기랄! 첫 날부터 길을 잃다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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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ague Burton Flat 내 방 전경 - . -Freeboard/Britain? British English? 2002. 8. 21. 18:45
2002년 8월 21일 수요일. Montague Burton 기숙사에는 나 말고, 여자애들 4명이 더 있다. 두 명은 인도애, 한 명은 탄자니아, 또 한 명은 르완다. 에. 그 중에, 탄자니아 애가, 어제 밤 10시에 오더니 (참고로 나는 자고 있었다), 저녁을 먹자는 거다 - . – 자기가 뭘 만들었다면서… 그래서, 자다 깨서 먹으러 갔다. 메뉴는, 돼지고기 감자 볶음. 뭐 이런 것쯤. 고기가 땡기질 않길래, 감자만 몇 개 집어 먹었다. 기숙사에서 사는 게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다. 방도 생각보다 넓고… 한 우리 오빠 방 정도의 너비 인 거 같다. 옆으로만 길쭉하긴 하지만. 5*3.5미터 정도 되는 거 같다. 아! 오늘은 늦잠 좀 잘라구 그랬더니, 햇살에 아침 7시에 일어 났다. 조깅을 할까 했지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