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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Freeboard/Scribbles 2021. 12. 1. 04:24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지도 이제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 시점.

    남편은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췄던 시기에도 뉴스 사진을 찍느라 매일 일했다.

    여하튼 그 때도 안 걸렸던 코로나를!
    지지난주 아마도 V&A 뮤지엄 혹은 축구/럭비 구장에서 코로나를 옮아온 거 같다.

    문제는 지난 월요일날 부스터샷 접종을 해서
    두통이나 피로감 같은 걸 화이자 접종 후유증이겠거니 넘겼다는 거다.
    거기에 더해 월-금 휴가였기 때문에
    굳이 신속항원검사를 할 생각을 못 하다가
    지난 금요일 저녁 불현듯, 신속항원검사 좀 해 봐! 했더니
    두 줄이... 나오고야 말았다 ㅜ ㅜ

    난 사실, 여름에 딸 아이가 확진이었을 때 시설에서 열흘 간 같이 생활했으나 옮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괜찮겠거니 안이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여하튼 나도 남편이 확진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 금요일 오후에 부스터샷을 접종했고 토요일날 다같이 PCR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애들은 음성)

    검사를 여러 번 받았지만 판독불가(void)가 나온 적은 없었는데 나만 판독불가가 나왔고...
    그 다음날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신기한 것은 그 전주에 확진자 접촉(오랜 만에 친구네 집에서 커피 한 잔을 했는데 그 집 남편이 내려오더니, "코로나는 음성 나와서 확실히 아닌데 감기가 걸린 거 같아"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꼬옥 포옹을 해줬건만 그 다음날 그 친구가 양성이 나옴)을 해서 거의 10일 가량을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했고 매일 음성이 나와서 안심하고 있던 차라 좀 놀랐지만, 남편이 한 주 내내 휴가라 거의 24시간 붙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안 걸린 게 더 이상할 수도 있겠다.

    PCR이 양성이 나온 일요일 아침, 호기심에 신속항원검사를 해봤는데 음성이 나왔다. 이날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신뢰를 잃었으나 아무래도 신속항원에서 낮은 바이러스 발산량을 못 잡아내는 거 같고, 그 다음날 신속항원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온 걸로 미루어 보아, PCR이 잡아낼 수 있는 양과 하루 정도 시차가 있는 거 같다.

    여하튼 나의 증상 시작 시점도 좀 불확실한 게, 금요일날 부스터샷을 맞아서 좀 나른하고 피곤하고 화이자라 그런지 접종 부위가 좀 아팠다.

    아스트라제네카 맞았을 때는 하루 정도 쉬고 괜찮았던 거 같은데... 남편한테 지난 수요일쯤 코로나를 옮아서 잠복기에 있다가 금요일날 부스터샷 맞고 일요일부터 기침을 엄청나게 하기 시작했다. 일요일 밤에는 숨이 쉬는 게 불편할 정도로 가슴이 답답해서 몇 번 깨기도 했다.

    다행히 화요일, 오늘부터는 기침이 좀 멎긴 했는데 며칠 기침 했다고 왼쪽 갈비뼈가 엄청 아프다. 그리고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머리도 아프고 눈이 빠질 것처럼 지끈거린다. 근육통도 동반.

    남편은 얼추 다 나은 거 같은데 나는 언제나 좋아지려나.

    한 가지 좋은 점은 격리 기간 10일간 일을 안 하기로 해서 책 읽을 시간이 생겼다는 점과
    식욕부진으로 살이 2킬로 정도 빠졌다는 점.

    빨리 낫자 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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