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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slation work 2008. 1. 9. 06:15
    두 달째, 일주일에 한번씩 공항에서 모항공사가 착륙하는 시간에 통역을 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별 일 없이 지나가는 아주 편한- 일인데-
    가끔씩 탑승객 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비슷한 케이스가 세 번 정도 있었는데-

    1. 40대 아줌마.
    영국 입국 전, 비즈니스용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절 당하고, 무턱대고 영국에 입국.
    여행비자 6개월을 받으려 했으나, 앞 뒤가 전혀 안 맞고- 한국에 연고가 없는 듯 보여 입국을 거절 당했다.

    2. 초등자녀 동반 가족.
    한국에서 초등자녀를 영국으로 유학보내기 위해 학생비자를 신청했다가 거절.
    어필(appeal)을 하거나 재신청 했어야 하는데-
    학교 입학 수속이 이미 진행되었다는 이유로 아이만 (친척 방문으로 가장해) 영국에 보냄.
    처음에는 운 좋게(?) 안 걸렸지만,
    가족이 여행 목적인 척 하고 영국에 들어왔다가 이민국 심사대에서 걸림.
    다행히, 아이가 가족과 같은 날짜에 돌아간다는 언질을 받고 임시 입국은 허가됨.

    3. 20대 학생.
    영국에서 주욱 고등학교를 다니고 A 레벨을 했으나 마지막 학생비자 만기 이후 몇 주간 영국에 머물렀다가 한국으로 돌아감.
    한국에서 학생비자 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함.
    5-6개월 정도만 더 학업을 하면 되니까 대충 여행비자 6개월로 들어올 생각으로 입국.
    그러나, 심사대에서 걸림.
    다행히, 영국에서 일을 한 적이 없고 공부를 마치는 게 목적인 것으로 보여 임시 비자 발급.

    결국 요약해 보면,
    한국에서 영국 입국 관련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절 당한 사람들이
    여행객으로 가장, 6개월 입국을 시도하다가 걸린 사례들이다.

    비자가 거절될 경우에는 여권에 그 사실이 기재된다.
    여행객으로 별 문제 없이 들어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오산이다 - . -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비자 문제는 꼬옥- 한국서 해결하고 오시길~

    (타국 공항에서 몇 시간씩 조사받고, 심할 경우에는 detention centre(억류시설)에서 몇 일 자게 되는 일 겪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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