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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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매복 상악사랑니 제거수술 Removal of impacted wisdom toothFreeboard/Everydays 2012. 4. 17. 04:06
지난 금요일, 왼쪽 상부에 매복되어있다가 잇몸을 뚫고 옆의 어금니를 밀고 있던 사랑니를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매복(impacted)치인 데다가 (원래 100프로 매복되어 있으면 전혀 문제가 없어서 수술을 안 했어도 되었을 건데, 잇몸을 뚷고 나오면서 어금니를 밀어내기 시작해서 통증이 슬슬 생긴 데다가, 두 치아 사이에 조그마한 틈이 생기면서 자꿈 음식물 찌꺼기가 끼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mesio-angle... 그러니까, 사랑니가 사선으로 어금니를 밀어주는 상황 - . - 이라서 사랑니 제거에 심지어! 전신마취까지 하게 되었다. 어쨌든, 많은 한국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 구강악안면 전문의사(maxio-facial)가 무리없이 수술을 잘 했고 ^^ 잘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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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피아노Freeboard/Everydays 2011. 12. 23. 05:59
한국으로 귀국하는 친구에게서 디지털 피아노를 사기로 했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두 번이나 사고 팔았는데... (초등학교 때 한 번, 싫다고 팔고- 대학생때 다시 배우고 싶다며 샀다가 또 팔았다. - .- ) 애들이 크고, 하나가 드디어 내년부터 일 주일에 두 번씩 오후에 다섯 시간 가량 어린이집에 가기로 하면서- 다시 피아노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어렸을 땐 피아노가 왜 그렇게 싫었는지 모르겠다. 나름 체르니 50번까진가 쳤던 거 같은데... 맨날 혼나고, 초등학교 저학년이 메이저니 마이너니 하는 코드를 열심히 그렸던 기억. 자세 나쁘다고 혼나고... 그리고 어렴풋이, 유치원 정도 나이에 아주 떨면서 연주를 했던 기억. 어쨌든, 카와이 디지털 피아노 C30를 저렴한 가격에 넘겨 받게 되었으니...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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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담낭 제거 수술Freeboard/Everydays 2011. 12. 3. 04:03
신랑이 화요일날 담낭 제거수술을 받았다. 오후에 입원해서 한 시간 가량 수술하고 그날 하룻 밤 자고 다음 날 아침에 퇴원했다. 요즘에는 개복술이 아니라 복강경 시술을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구멍 네 개로 해결이 되니까 회복은 빠른 편인데... 구멍 네개만 뚫고 쓸개까지 갈려니 가스를 주입해서 위를 확장시킨다고 한다. 가스는 자연 배출되는데 어깨 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수술 후에 어깨가 많이 결리고... 아무래도 위가 많이 늘어났었기 때문에 복부 통증도 있다. 72시간 동안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다. 어쨌든 신랑이 2주간 병가를 내고 집에 있으니까 좋긴 한데... 육아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니까 있으나 마다, 내가 너무 힘들구나. 때 맞춰, 하나양은 이틀 밤을 몇 시간 마다 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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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Freeboard/Everydays 2011. 11. 8. 23:11
5th of November 영국에서는 가이폭스 화형식이라고 매년 불꽃놀이를 하는 날이다. 토요일 오후, 요엘이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아 놀러갔고 신랑은 퇴근 후 저녁 7시쯤 우리를 만나러 나올 예정이었다. 6시 반쯤 전화를 받았는데, 집에 도둑이 들어 난장판이 되어 있다고 했다. 요엘이는 친구네 집에 맡기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우리가 집을 나선 시간이 4시 정도니까 약 두 시간 반 사이에 도둑이 왔다 간 거다. 부엌 창문이 UVPC로 되어 있는데, 창문을 잠궈도 연장을 창문 틀에 집어 넣고 잠금장치를 아예 망가뜨릴 수 있다고 한다 -. - 어쨌든 뒷마당 펜스를 넘어 들어와서 부엌 창문을 통해 들어왔고 온 집안을 들쑤셔 놓고 갔다. 어쩌면 가져갈 게 별로 없어서 실망했을 수도 있겠으나.. 내 노트북 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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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그리고 담낭과 담관내 결석Freeboard/Everydays 2011. 9. 6. 05:14
아, 마지막으로 포스팅 한 지 벌써 거의 한 달이 되어 가는 구나. 그냥 정신없이, 하는 일 없이 바빳다...라기 보다. 방학이다 보니, 요엘이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애 둘을 하루 종일 돌보다 보면, 애들 재우고 8시쯤 되면, 그냥 나도 자고 싶을 때가 많다. 어쨌든, 그간의 근황은...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1주일 동안 잘 쉬다 왔고... (곧 포스팅 올릴 예정) 신랑은 가끔 과식한 저녁이나 새벽에 오른쪽 옆구리 아래 복통을 호소하곤 했었는데 (지금까지 3-4번 정도. 그런데 통증은 그 다음날이 되면 없어졌다...그래서 그간 병원을 안 가다가) 8월 중순쯤부터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변 색깔이 하얘지고, 소변 색도 진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