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지금은 패닉중. D-4

tempus_fugit 2004. 2. 10. 07:01
내가 원래 뭘 잘 걱정을 안 하는 스타일인데...
(준비를 착착 해 놓기 때문이기도 하고. 원래 설렁설렁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근데, 어제부터
Reception에 예약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앉을 자리가 없으면 어떻하나.
포크랑 나이프가 딱 104개만 나오면 어떻하나.
음식이 모자르면 어떻하나.

걱정을 하다가.
오늘은.
피아노 쳐 주기로 한 친구가 안 오면 어떻하나.
갑자기 까먹으면 어떻하나.
로 전전 긍긍 하다가 - . -

머리는 어떻게 하나.
영 이상하게 나오면 어떻하나.
갑자기 안 나타나면 어떻하나..

로 고민하다가.

머리가 텅 빈 것 처럼........................
이렇게 걱정을 많이 하기는 처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