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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아가디르 넷째날

tempus_fugit 2010. 9. 19. 05:31

넷째날은 뭘 잘못 먹었는지, 24시간동안 배탈로 고생했다. (다행히 나만)

그래도 요엘군과 신랑은 씩씩하게 잘 놀았다..........!

요엘군이 그린 강아지, 제법 잘 그렸다. 그리고 뒤로는 배탈로 몸져 누운 나.

넷째날. 어김없이 해변가에서 하루를 시작.

점심 먹고 휴식 중. 요엘이의 버디, 버즈와 우디.

요엘이가 찍어 준, 우리. 다소 피곤해 보이는 이유는 녀석이 새벽에 서너 번씩 깨서, 말도 안 되는 말을 했기 때문. 예를 들면, 새벽 세 시, "Daddy, I want to have a rabbit for a pet."
혹은 새벽 네 시, "Mummy, Daddy, I can't see you." (Of course not, because it's middle of the night!)"

며칠 만에 친해진 친구 빅터. 불가리아 태생이지만, 웨일즈에 사는 녀석은... 불가리아어와 웨일즈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나... 영어는 별로 못 해서,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녀석들은 금새 친해져서 잘 놀았다.

 
쬐깐한 것이 요즘 부쩍, 폼 잡는 걸 너무 좋아한다.

자슥, 맨날 아빠만 찾고 미워!
(둘째는 딸이니 정말 다행- 근데 딸램도 아빠를 선호하면 어쩌지?!@)!#@!)
7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아빠랑 붙어있으니까 좋았나 보다. 자슥.
(어제부터 자기는 "Daddy's boy"임을 천명...)

나한테 잘 보여야 되는데, 그것도 모르고~~

그래도 난 니가 사랑스럽다. 녀석.

또 다시 해변으로---

27주, 배는 뽈록 나오고-----------


요엘군은 해변에서 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