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Scribbles

Back in Leeds

tempus_fugit 2004. 7. 25. 02:14
수련회는 잘 다녀왔습니다.
3박 4일 간의 일정.
그간 몇 년 동안은, 대학부/청년부 수련회만 갔었는데,
'어른'들과 함께한 수련회가 나름대로 색다르대요.

새벽에 오랜 만에, 새벽예배를 드리니까 좋더라구요. (하루종일 피곤했던 거 빼고)

카라반에서 생활하는 경험도 좋았고...
집사님/사모님과 함께 카라반을 써서, 맛난 음식 해 주시는 거 먹는 것도 너무 좋았구요. (결국 1킬로 쪘음. 크큼)

애들이 너무 텐트에서 자고 싶어해서,
하루 잤는데, '역시 난 나이가 들었군'하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 아, 왜 이렇게 텐트에서 자는 게 불편한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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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 주는 사람한테 잘 하는 건, 너무 쉬운 일이고
나한테 못하는 사람한테도 잘 해 줘야 한다는... 예수님의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씀.

왜 그렇게 찔리던지.

가끔씩,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에, 모든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면, 변해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 아닐까 라고 나름 고집부렸는데....

히유.
뭐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시기만 한다면야, 못 할 일이 없겠지요. 흐흐. (여기서 책임을 하나님께로 슬쩍 넘겨 버리는 - . - )

여하튼! 이웃을 사랑하는 일, 쉬운 일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