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어머니 날

tempus_fugit 2010. 3. 14. 17:27

금요일, 유치원에 요엘이를 데리러 갔더니
쭈뼛쭈뼛 카드와 케익을 내민다.

한국에는 없는 어머니날이 3월 2째주 일요일. 오늘이다.

요엘이가 쓴 Jol에 감동받기 보다, 선생님이 쓴 Happy Mothers day에 어퍼스트로피(')가 빠진 것이 눈에 확 들어오는 나는........ 생각보다 사소한 것에 너무 신경을 쓰는 걸까. - . -


케익도 손수 구웠단다. "엄마가 좋아하는 계란"도 넣고...

신난 아들래미.

요엘군이 찍어준 인증샷

그리고 오늘 아침, 아들과 남편은 아침식사를 차려주겠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잠시 후, 아침이 준비되었으니 내려오란다.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침이 아니라, 꽃 한 다발과 카드.

나는 무심하게도, "근데 아침은?"이라고 말해버리고 말았다.

사랑하는 남편님, 꽃이 너무 아름답사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