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us_fugit 2009. 11. 14. 08:43
오늘 구역예배가 있었는데-
신랑도 없고-
금요일은 특히 요엘군이 피곤해 하는 날인데다가-
노트북이 말썽을 일으켜서 스트레스를 만빵으로 받았기 때문에---
구역예배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글 설치 씨디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갔다.

성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참 좋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인간에게 드러내기 위해,
이상적인 인간상을 보여주기 위해,
죄를 위한 희생의 값을 치르기 위해,
사탄의 역사를 멸하기 위해,
하나님께 자비롭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기 위해,
교회의 모든 일에 머리가 되기 위해, 오셨다.

당연하게?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하나님을 인간에게 드러내기 위해, 오셨다는 부분에서 감격했다.
인간이 약할 때 찾아오신다는 부분도---

어쨌든, 어떤 이유에서든... 잘 간 셈이다.

구역모임을 마치고, 일주일간의 생활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눴는데-
실직?한 얘기를 할까 말까 하다가 했다.

웹상에서는 굉장히 솔직한 편인데
직접 얼굴을 맞대면, 이야기를 꺼리는 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쓸데없이 눈물이 자꾸 고이기 때문-

언제 부터 인지 모르겠는데, 무슨 속 얘기를 꺼내려고만 하면 눈물이 나니, 이거 참.

어렸을 때 학교에서-
앞에 나가서 무슨 얘기를 하기만 하면 얼굴이 빨개졌던 것과 비슷한 증상이다.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기대가 많다.

러니미드에서 인턴을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성경공부를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