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d's Camino

아빠, 돌아오시다 ^^

tempus_fugit 2009. 10. 24. 04:40

오늘, 4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아빠가 돌아오셨다.

이번 여행에서는, 값비싼? 신발 탓인지,
발에 물집도 안 잡혔고-
무사히 산티아고, 그리고 땅끝마을 피니스테레..까지. 거의 1천 킬로미터를 걷고 오셨다.

몸무게는 3킬로나 줄어서 59kg! (내가 살을 안 뺐었더라면, 거의 비슷할 뻔 했다 - . -)
두 번째 도보여행이어서 그런가,
좀 더 여유로왔고, 다른 사람들을 많이 도와준 여행이었던 것 같았다 ^^

무사히 다녀오신 아빠, 너무 자랑스러워요~!!! :-)

(요엘이는 내년엔 할아버지랑 함께 걷겠단다. ㅎㅎ)


아빠.

몇 안 되는 아빠의 인물사진 ^^

카미노 마크.

스페인 어딘가의 벽.


이번 여행에서는 보데가스에서 와인이 나왔다지만, 너무 새벽이라, 와인맛을 보시지는 않으셨다고---

아빠의 웃는 모습.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아빠, 올해는 담배 좀 끊으시고, 매년! 산티아고로 향할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