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26개월] 요엘군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tempus_fugit 2008. 12. 28. 18:09

요즘-
요엘이가 점점 크면서 할 줄 아는 말도 많아지고-
낮에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요즘엔 나름 논리적이기까지 하다.
아침에 우리 방에 와서는, "불 켰어. 일어나세요."한다.

그러나 밤에는 꼭 두어번씩 깬다.
어젯밤에도 7시 반쯤 잠들어서 12시에 한 번, 5시에 한번, 그리고 6시에 기상했다.

녀석은 정말.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같다.

낮에 예쁜 것처럼 밤에도 좀 자주면 안 되겠니??

(문제는 녀석이 혼자 잠드는 법을 모른다는 점이다. 꼭 우리 중 한 명이 방에 들어가서 토닥토닥해줘야.. 다시 잠든다. 엉엉.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팸 할머니가 손수 짜주신 조끼를 입고 기타연주에 몰입한 녀석.

제법 커 보이는 녀석.

머리를 깎아줄 때가 온 듯 하다.

크리스 고모가 사 준 자전거를 타고- 뒷마당에서.
(페달에 발이 겨우 닿는다. 내년 여름이나 되어야 제대로 탈 수 있지 않을까?)

백곰 모자로 중무장을 하고-

아이 춥다.

춥지만, 엄마가 웃으라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