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쉐익스피어 글로브- <리어 왕>

tempus_fugit 2008. 7. 18. 05:09
지강언니 덕분에-
런던 이사오고 나서, 처음으로!
연극을 보러 다녀왔다.

1598년에 건축된 원형극장. 400여년 전, 조명이 없었던 때- 자연광을 이용해 공연을 해야 했었기에 천장이 뚫려있다.
그 당시의 형태를 살려서 지었다고 하는 글로브-

내부가 정말- 너무 멋있었다.
http://www.shakespeares-globe.org/

조금 안타까왔던 점은-
표가 너무 빨리 매진이 되서, 입석인 yard를 사야했다.
(5파운드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 중인 '젊은' 학생이 보기엔 딱 좋을 거 같다)

우린 이미 30줄에 들어섰으므로-
3시간 동안 서서 공연을 보는 것이- 아주! 힘들었다. (허리도 아프고)
물론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조금 늦게 들어간 관계로 무대 중앙이 아닌 좌측쪽에 자리를 잡았더니 시야도 좀 가리고---

다음엔 꼭- middle gallery에서 우측에 있는 좌석을 사야겠다 (정중앙은 햇볕이 너무 든다는... ㅎㅎ)

아참,
그리고 공연 후에 일식집에 갔는데-
너무 맛있었다.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옥스포드 서커스역 쪽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면
kingley street이 나오는데 거기 15번지다.

저녁때 갔더니- 예약 안 하면 자리도 없는 거 같았다.

사시미도 너무 맛있었고,
고등어 조림도 짱!
그 외 튀김이나 우동
시킨 건 다! 맛있었삼.

담엔 꼭 신랑이랑 같이 가야지-
http://www.londonerlife.com/donzo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