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us_fugit
2007. 12. 21. 16:42
한 사람의 생명이 사그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슬픈 일인 줄 몰랐다.
집으로 모셔오는 것이,
튜브를 꽂지 않기로 한 결정이,
최대한 평소처럼 지내실 수 하는 것이,
잘한 결정이라고 속으로 되내어 보지만...
병원 퇴원이후,
산소마스크도 없이
포도당 주사도 없이
아무런 의학적 도움 없이
집에서 지내신 이틀 이후
얼굴색이 정말 안 좋아 지셨다.
이젠 몇 개월이 아니라...
정말 몇 일 이겠구나.
보내드릴 준비를,
정말,
해야 되는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