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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절정.

tempus_fugit 2007. 5. 23. 03:32

신랑이 가고 첫 날 밤 일요일.
녀석은 7시쯤 잠이 들었고, 새벽 1시, 1시반, 2시, 2시반 뒤집고 나서 울더니, 5시에 기상을 해 버렸다.
그래서 월요일은 어떻게 지냈는 지도 모르게 시간이 가 버렸다.

오후가 되면서 스트레스 지수는 팍팍 올라갔고, 녀석은 때마침 피곤했는지 계속 울어댔다.

신랑은 그동안 그렇게 한국 사람들을 많이 도와줬었는데, 1시간 왔다 가라는 부탁 할 사람도 없냐면서...
누구한테든 잠깐 와 달라고 말하라고 했지만...

난 도대체, 왜! 부탁을 못 하는 거냐 - . -

어제는 혼자 버텼고...

오늘은 다행히 대만 친구가 와서 잠시 놀아 주고..
재원/은정이가 와서 저녁도 해 주고 해서 시간이 샤샤샥- 간 느낌이다.

오늘은 좀 잘려나....

뱀발. 혹시 자다가 뒤집지 못하게 하는 방법 아시는 분? 혹은 뒤집더라도 울지 않게 하는 법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라요. sleeping bag은 입혀 봤는데, 별 효과가 없네..

뱀발 II.
지난 주말에 한인회 모임에 갔었는데...
내가 마지막 참석하게 된 한인회였는데...지난 5년간 한인들을 많이 도왔다며, '감사패'를 받았다.

사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거창하게 '감사패'를 받아서 쑥쓰럽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어쨌든 굉장히 흔들린 감사패 사진 한 장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