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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군 최근 사진 -

tempus_fugit 2006. 11. 16. 12:38

그제 아침, 엄마 아빠가 한달 간의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 가셨다.

초반엔 사소한 일로 부딪히기도 했지만 - 
21일 전에는 절대 나가서는 안 된다는 엄마와...
어떻게 하면, 답답한 집 밖의 '상쾌한' 공기를 마실까 고민했던 나.

호르몬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초반엔 모유수유의 강박관념과, (아들녀석의 건강이 좋지 않아 초반에 분유를 먹어야만 했던 상황이 있었지만-그래도 모유가 잘 나올 때는 나름 60밀리리터씩 나왔는데 말이지 - . - 며칠 지나서 모유는 잘 나오는데, 이미 우유병 젖꼭지에 익숙해진 녀석이 안 빨려고 하니까 신경질이 버럭 나긴 했다.) 모유수유를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극심한 수면 부족현상, 갑자기 많아진 일감 등등이 잘 버물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 레벨 100인 상태였었다.

그러나...!
어쨌든, 부모님이 육아로 가장 힘든 시기에 바쁜 시간을 쪼개
와 주셔서, 얼마나 편했는지 모른다.


다음은 떠나기 전 기념사진.
극심초췌모드에서... 장난기 발동.


괜히 자는 녀석을 끌어 안고 뽀뽀도 해 보고...

깨워보려 했으나...

요엘이는 할아버지에게 안겨서도 잠만 자고...

그러다가, 뒤늦게 등장한 할머니의 '차가운 손'에 잠을 깨고 만다. (그래서 표정이 영~)

엄마는 좋아라 하시는데, 요엘이 표정은 아직도 ....


내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언제 나를 이런 표정으로 봤을까 싶으면서, 약간 샘이 나기도 했다. ^^
(우리 아빤, 어린 애들을 별로 안 좋아하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