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너피는 복제되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조작

스너피는 복제되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조작
(Snuppy the puppy was cloned, but everything else was a fake)

타임즈 by Mark Henderson


돌팔이 과학자는 파킨슨씨병과 당뇨병을 위한 치료희망을 손상시켰다.

그는 개를 복제했지만, 나머지는 한 것이 없다. 황우석은 최초 복제 개를 만들긴 했지만, 그의 인간복제연구는 근대 과학사에서 최대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어제 밝혀졌다.

명예가 실추된 한국 과학자에 대한 공식 조사는 인간복제에 대한 그의 주요 연구 모두가 조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음이 밝혀졌으며, 이는 의학기술의 미래에 의구심을 던졌다.

조사위는 스너피가 진짜로 복제견이라는 황 교수의 주장을 확증하기는 했지만, 최초 복제인간배아와 줄기세포를 보여주는 훨씬 더 중요한 논문 2건을 뒤엎었다.

황 교수가 실제 환자들로부터 복제했다고 가정되었던 11개 줄기 세포주를 조작했을 뿐 아니라, 복제인간배아를 만들어 줄기세포를 최초로 추출했다고 주장한 2004년 논문도 조작했다고 조사위는 밝혔다. 2개의 논문은 각각 사이언스 저널에 실렸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치료복제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다.

황 박사의 업적이 환상일 뿐이었다는 사실은 줄기세포가 복제된 인간배아로부터 추출된 적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어떻게 이것이 성취될 지에 대해 과학자들에게 실마리를 거의 남겨 주지 않는다.

영국 연구팀도 복제 인간배아를 만들긴 했지만, 황 교수 팀은 이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했던 것처럼 보였고, 줄기세포도 추출한 유일한 팀이었다.

그러나 줄기세포 전문가들은 (어떤 종류의 조직으로도 구성될 수 있는) 마스터세포에 대한 의학적 희망은 복제에만 의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통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도 커다란 잠재적 이익을 가진다.

뉴캐슬 대학의 알리슨 머독 교수는 “황 교수의 최근 연구가 의심을 산 것은 유감스런 일이며, 이는 커다란 타격으로, 이제 인간 치료복제는 그의 최근 보고서가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한 것 보다 훨씬 더 도전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료복제는 중요한 과학적 발전을 약속한다고 믿는다. 이는 미래에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우리는 폭넓은 연구 중 하나로 줄기세포치료연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다.

런던 킹즈 칼리지의 줄기세포 연구원인 스테픈 밍어씨는 “황 교수를 존경했던 우리 모두는 이러한 결과로 깊이 상심했다. 그러나 이는 줄기세포생물학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 분야의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복제와 줄기세포가 두개의 다른 것이라는 것이며, 줄기 세포주는 핵치환(복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져 왔으며, 계속 그렇게 될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사기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달 구성된 서울대조사위는 황 교수가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증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2004년 논문에서 진술했던 배아가 복제되었는지 여부도 의심했다. 그러나 황 박사의 연구는 복제배아를 만들어냈던 것으로 보인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황 박사 팀은 2004년 논문에서 줄기세포주를 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스너피는 아마도 진짜 복제견일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지난 해 이 연구가 게재되었던 네이처 저널이 위임한 DNA 테스트의 초기결과는 스너피가 복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는 동료비평(peer-review)을 받아야 한다.

조사위는 황 박사가 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한 사실을 알았을 뿐 아니라, 이 중 한 명이 병원에 갈 때 동행하기까지 했다고 말하면서, 그의 윤리적 실책을 지적했다.

한국 검찰이 황 박사가 정부지원 연구비를 오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으며, 황 박사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