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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배우기

tempus_fugit 2005. 12. 7. 02:36
언어에 탁월한 소질이 있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영어도 나름 잘 했고,
일어도,
중국어도,
별 무리 없이 잘 배웠으니까.

그 후에 배웠던 잠깐 배웠던 히브리어도...
아주 즐겁게 배웠고...

그러니까 무엇보다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나에겐 너무나 흥미로운 일이었다.

그래서, 고등학생시절엔
오지에 들어가서 성경을 그 부족말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이 모든, 환상(!)이...
깨진 것은...
불어를 배우면서 이다.




남성/여성명사를 구분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발음은 희귀하며...
거기다 문장구조도 영어랑 생판 다른데다가...

나이가 든 탓인지 뭐가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다행히, 프랑스에 몇 번 왔다 갔다 한 뒤로, 자신감이 아주 조금! 붙긴 했으나...

Ou es la banque, s'il vous plait? 랑...
Une pression, s'il vous plait.
Merci.
말고는... 기억이 확~ 나는 말이 별로 없다. 커커.

머리는 그만 믿고..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 없다!
열심히 공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