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Scribbles
보고싶은 시내에게
tempus_fugit
2004. 3. 3. 17:49
이상하게 맘은 그렇지 않은데
얼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버렸네.
결혼식 때는 졸업식 가느라(핑계일지도...)
결혼한 너의 사진들은 보니 갑자기 예전
어릴 때의 아련한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울컥!한다. 이 감정들은 도대체 뭘까.
암튼, 늘 궁금하고 보고싶으면서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매일 너의 일상을 몰래 들여다만 보고 나왔지.
이상한 건 매일매일 너의 일상과 사진들을 봐서 그런지
존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그냥 옆에서 늘 보던 것 같은
착각까지 드네.
너무 이쁜 시내야! 늘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면서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길, 그리고 멀리 있지만
늘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길 기도할께.
기회가 되면 편지도 가끔 띄울까 생각중야.
컴퓨터는 시간 단축면에서는 좋지만
나는 아직 아날로그적인 것들에 많은 애착이 있다.
너의 결혼식을 생각하면서
퍼즐을 맞춰두었던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소포로 보내면 다 박살이 날 것 같아
보류중이란다. 나름대로 열심히 맞춘 교회 관련 그림의
퍼즐조각들이고 내 정성(?)만 무지하게 담긴 것인데
풀로 마무리를 했는데도 아무래도 거기까지 가다가는
운반하는 사람들이 내던지기라도 하면 퍼즐조각
와르르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도 든다.
고민중이다. 그 때 너 결혼 끝나고 돌아갈 즈음에
줄까 했었는데 엄마가 짐도 많고 번거로울 것 같다고
하셔서 아직 우리집에 있긴 하지만 좀 더 고민하다가
결정해야겠네.
그냥 삼촌이 나한테 잘해 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그런지
몰라도 나도 그냥 네가 이유없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다.
네가 늘 자랑스럽기도 하고.
봄날인데
쓸쓸하기까지 한 기온에
문득 네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보네.
자주 너의 소식 볼 수 있게 글 자주 올리고
나도 자주 발걸음을 남기도록 하마.
좋은 신랑 만난 것 같아 나도 기쁘고
존에게도 안부 전해주렴.
또 보자.
안녕.
서울에서 은하.
얼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버렸네.
결혼식 때는 졸업식 가느라(핑계일지도...)
결혼한 너의 사진들은 보니 갑자기 예전
어릴 때의 아련한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울컥!한다. 이 감정들은 도대체 뭘까.
암튼, 늘 궁금하고 보고싶으면서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매일 너의 일상을 몰래 들여다만 보고 나왔지.
이상한 건 매일매일 너의 일상과 사진들을 봐서 그런지
존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그냥 옆에서 늘 보던 것 같은
착각까지 드네.
너무 이쁜 시내야! 늘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면서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길, 그리고 멀리 있지만
늘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길 기도할께.
기회가 되면 편지도 가끔 띄울까 생각중야.
컴퓨터는 시간 단축면에서는 좋지만
나는 아직 아날로그적인 것들에 많은 애착이 있다.
너의 결혼식을 생각하면서
퍼즐을 맞춰두었던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소포로 보내면 다 박살이 날 것 같아
보류중이란다. 나름대로 열심히 맞춘 교회 관련 그림의
퍼즐조각들이고 내 정성(?)만 무지하게 담긴 것인데
풀로 마무리를 했는데도 아무래도 거기까지 가다가는
운반하는 사람들이 내던지기라도 하면 퍼즐조각
와르르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도 든다.
고민중이다. 그 때 너 결혼 끝나고 돌아갈 즈음에
줄까 했었는데 엄마가 짐도 많고 번거로울 것 같다고
하셔서 아직 우리집에 있긴 하지만 좀 더 고민하다가
결정해야겠네.
그냥 삼촌이 나한테 잘해 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그런지
몰라도 나도 그냥 네가 이유없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다.
네가 늘 자랑스럽기도 하고.
봄날인데
쓸쓸하기까지 한 기온에
문득 네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보네.
자주 너의 소식 볼 수 있게 글 자주 올리고
나도 자주 발걸음을 남기도록 하마.
좋은 신랑 만난 것 같아 나도 기쁘고
존에게도 안부 전해주렴.
또 보자.
안녕.
서울에서 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