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Everydays
Audi A3 Sportback
tempus_fugit
2005. 2. 8. 06:10
존은 일을 나갔고,
나는 침대에서 열심히 '다 빈치 코드'를 읽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나는 어떤 언니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터라, "여보세요?"
했는데,
"&*#$@^%" 하는 거다.
왠 남자가...
그래서, 옷. 누구지, 하면서, "뭔 말씀 하시는 지 모르겠는데요." 했는데,
여전히, 왠 남자가, "쏼라 쏼라"하는 거다. - . -
혹시나, 차 배달하러 온다 던 아저씬가 해서,
"You must be delivering the car."했더만,
그제서야 뭐라 말하는 지 알아들을 수가 있었다.
자기가 지금 A61이랑 무어랜드 크래즌트랑 만나는 길에 있으니까, 나오라는 거다.
(오, 스코트랜드 억양은 너무 어렵다)
여하튼, 무쟈게 달려 나갔더니, 사람 좋게 생긴 아저씨가, 아우디를 빼고 있었다.
트럭에서 아우디를 꺼내서, 길 가에 세워 주고는, 차 내부 기능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여하튼, 집에서 100미터도 안 되는 지점에서, 차를 끌고 오는데, 엄청 떨었다.
분명히 똑같은 A3인데, 차체도 꽤 큰 거 같고, 무게감도 더 있고....
문제는... 드라이브웨이에 차를 세우는 데,
분명 하던 데로, 살살 몰아서, (열라 쫄았음)
좌회전을 해서, 차를 샥~ 넣고 문을 닫고 나오는데,
Shooooot, 기스가 났다 - . -
차체가 큰 것 뿐만 아니라, 바닥에 무척이나 붙어있다는 걸 깜빡한 탓에, 집 앞 정원의 조그만한 돌이랑 부딪혀 버렸다 - .. -
쯔업....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신고식했다 쳐야지 ^^
차, 진짜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