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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번역記

tempus_fugit 2005. 4. 26. 01:26
누나네집에서 대사관 문 앞까지는 약 30분이 걸린다.
8시 20분까지 출근하라고 하셨지만, 쫄아서 그리고 또 첫날이니까 8시 5분에 왔다.

이미 사람들이 출근한 지도 모르고, 문 앞에서 약 10분간 덜덜 떨다가, 누가 나왔길래, 겨우 들어왔다.

8시 30분, 신문에서 기사를 찾았다.
직접적인 한국 관련기사는 하나 - 실은 북한 핵문제 관련 기사였다.

그래서 첫날은 어째 쉽게 넘어가나 했는데, 올림픽 관련기사가 세 건이나 있었다.

그래서 네 개의 기사를 번역해야 한다는... - .  -

시간은 하염없이 가고,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 기사 3개를 겨우 초벌 번역했다.

점심은 어디서 먹나, 무쟈게 고민중이었는데....
글쎄, 위에 식당이 있다는 거다.

그리고 점심시간은 1시간 반!!! :)

메뉴는 샐러드와 불고기, 그리고 김치국...

난 리즈에서 온 촌티를 팍팍 내면서, 두 번이나 밥을 떠다 먹었다 - . -
깍두기는 산만큼 담았다.

아침의 고된(??) 일도, 맛있는 밥을 먹고 나니까, 다 잊혀 졌다. 움화화.

그리고 오후 4시 반. 겨우 두 기사째 완성을 하고 있는데, 국장님이 그러신다. 아직도 안 끝났냐고... - . -

우선 하나만 보여 드렸더니...
너무 자세히 번역 할 필요도 없고, 주요점만 잡아서 하란다... - . - 그리고 동일 기사는.. 다 할 필요도 없다는....

어어 - . -
그 얘기를 듣고 10분만에 완성...

이제 집에 간다~ 근데 집에 빨리 가서 뭐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