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호르몬 그리고 감정변화
    카테고리 없음 2006. 3. 11. 19:35
    임신 2개월.
    아직 입덧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극히 운 좋은 20%에 속하나 보다.

    그러나 피해갈 수 없는 것은...
    호르몬 분비로 인한 감정 변화.

    현재까지는, 몸이 피곤하고 쉽게 지치는 걸 제외하고는
    별 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어제. 별 것 아닌 말 한마디로, 엉엉 울었다.

    신체 전반에 나타나는 변화. 그 변화 중에, 정말 황당한 것이...
    모든 것이 자란다! - . - 는 것인데..

    그 모든 것에는.. 손톱, 발톱, 머리 카락....포함되는데...
    그 중 젤 황당한 것은..
    온갖 털이 막 자라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건 아무도 모른다. 다만, 호르몬 분비로 인한 것이겠거니... 짐작할 뿐.

    다리털은 더욱 듬성 듬성, 굵게 자라기 시작했고.
    얼굴에도 굵고 두꺼운 털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아아아,
    (귀찮음族의) 굳은 신념상. 밀지는 못하고....
    대인 기피증이 오지는 않을까 우려 中.

    doh!

    신랑은... 덕분에 농담 한 마디 했다가, 내가 우는 통에...
    같이 엉엉 울어 주셨다. - . -

    임신 中에 신체와 관련된 농담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Designed by Tistory.